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LA 에인절스는 리드 뎃머스(3승 4패 4.96)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0일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뎃머스는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홈에서 5실점 이상으로 계속 무너지고 있는데 야간 경기 강점마저도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리버라토레와 페르난데즈 상대로 터진 케빈 필라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좌완 상대 공격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문제는 불펜 공략에 실패했다는 점이고 이 문제가 시리즈 내내 이어질 것이다. 3.2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중심 투수인 맷 무어의 부진이 너무나 뼈아프다.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소니 그레이(4승 2패 2.29)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밀워키 원정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그레이는 최근 원정 2경기 모두 4실점 이상의 부진이 터지는 중이다. 작년 에인절스 상대로 홈에서 6이닝 1실점 쾌투를 하긴 했지만 원정의 그레이는 절대로 안심할수 없는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소리아노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에인절스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놀란 아레나도의 솔로 홈런 포함 10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그야말로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한바 있다. 계속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건 분명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일듯. 선발 강판 이후 5.2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전날 경기의 숨은 영웅들일 것이다.
편하게 에인절스가 승리할수 있었던 경기는 그대로 역전패로 이어져버렸다. 이 후유증은 시리즈 내내 이어질듯. 현재 세인트루이스가 좌완에게 부진한건 사실이지만 에인절스 역시 우완 상대 타격은 좋지 않은 편이고 무엇보다 전날 불펜에서 너무나 큰 문제가 터져버렸다. 기세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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